[Book Review] 에너지 버스



에너지가 고갈된 것 같은 날,
이름도 그럴싸한 베스트셀러 <에너지버스>라는 책을 사서
(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) 뭔가 얻어보려고 책장을 펼쳤다.

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재미 없어서 손을 안 대다가,
산 게 아까워서 마저 읽고 이제서야 가벼운 서평을 남겨본다.

겉돌았다.
구태의연했다.

에너지버스를 운행하는 법 10가지를
한 페이지에 PPT로 만들어서,
각주 달아 몇 마디 보충설명해주면 될 것 같은 내용을
친절하게 늘여서 이야기해준 것 같았다.
어른, 아니 직장인을 위한 동화랄까.

다 아는 이야기를 왜 읽고있어야 하는거지?
하는, 심심함.

부릉부릉 에너지 버스는 유치했다.
유치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, 너무 뻔한 얘기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.

애인이 떠먹여주는 아이스크림이라면 몰라도,
(책에 있어서는) 떠먹여주는 밥은 내 취향은 아닌가보다. ^^;;

다 읽으니 비슷한 류의
<자극> <석세스 코드 45> 등등의 적나라한 제목의 책들이
기운 없고 목적을 잃은 직장인들에게 힘을 팍팍 실어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.

책장을 덮으며-
왜, 사람들은 스스로 자극받지 못할까 하는 의문.


하지만 이 책에서도 배울 것은 있었으니.
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을 옮겨본다.

나는 승리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,
오직 진실에 사로잡힌 사람이다.
나는 성공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,
내 안에 있는 빛에 사로잡힌 사람이다.
-에이브러햄 링컨

이 외에도 좋은 말들이 참 많았으나,
어쩌면 내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.
Trackback 1 Comment 6
  1. BlogIcon 짠이아빠 2007/09/14 17:04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다행이군.. 아직 나락에 떨어져보지 못했다는 의미같은데.. ^^

    • BlogIcon 디테 2007/09/15 12:33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아, 그런걸까요. 하하하! 암튼 저는 소설나부랭이나 읽어야겠음돠~ 이런책은 왤케 내수준에 안맞는고야~ ㅋㅋㅋㅋㅋ

  2. BlogIcon 우담아빠 2007/09/14 23:27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어른을 위한 동화에 한표.
    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답니다^^

    • BlogIcon 디테 2007/09/15 12:34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그럭저럭~ㅎㅎ 어른을 위한 동화는 잼없어용.
      그냥 애들을 위한 동화가 훨씬 재밌고 유익한듯 합뉘다.^^

  3. 총각j 2007/09/15 05:05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에브라함 퍼갈께요 헤헤 넘 좋은말^^

    • BlogIcon 디테 2007/09/15 12:32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넵. 책을 통틀어 가장 와닿던 말이었습니다. ^^